초코파Oi 2005. 12. 10. 03:55


광대는 울고 있었다.

우스꽝스런 가면뒤에 진실을 숨긴채...
혹 사람들에게 들킬까 조심스레 그렇게 숨죽이며 흐느끼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나누어 주고있는 순간에도
광대는 가면속에서 눈물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닌것이다.
다른 이들보다 밝고 더많이 웃는 사람들이
숨어서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광대처럼...
당신들이 보지않는 구석에서 홀로 외로이
그렇게 눈물을 떨구어 내고 있는것이다.

광대는 기쁘지 않았었다.
당신들을 웃게만드는 그 순간순간조차
가면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